여름 19세의 초상
시마다 소지 장편소설『여름 19세의 초상』. 오토바이 사고로 장기입원환자가 된 나. 무료한 일상에 유일한 즐거움은 빌딩숲에 둘러쌍니 골짜기집을 관찰하는 것이 되었다. 그리고 보게 된 섬뜩한 고아경! 그것은 자신이 짝사랑하게 된 이상형의 여인이 손에 칼을 쥐고 연인의 아버지에게 향하는 장면이었다. 과연 그 여인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것인가? 퇴원 후 청년은 어떤 행동에 나선다. 그리고 이어진 충격적 결말!
저자
시마다 소지
출판
해문출판사
출판일
2011.07.01

 

마지막 독서일: 2022.05.20

 

오토바이 사고로 장기입원한 병원 병실 창문 너머의 2층집을 망원경으로 감상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는 주인공. 그 집에 사는 여인에게 반해 마음을 키워가던 중, 그녀가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자를 칼로 찔러 죽인 듯한 상황을 목격한다. 이미 사랑에 빠져버린 주인공은 퇴원 후 살인자일지 모르는 그녀를 찾아가기에 이른다.

 

 

나에게 있어서 시마다 소지는 '청춘 미스터리'라는 장르와 가장 연결이 되지 않는 작가 중 하나였기 때문에 책소개를 읽고 약간 갸우뚱했다. <점성술 살인사건>처럼 명탐정과 불가사의한 트릭이 등장하는 본격 미스터리의 대표적인 작가로 기억하고 있었으니까. 작가의 이름값이 있으니 반신반의하며 읽어보게 되었지만, 다 읽은 후엔 역시나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드라마틱했고, 특히 주인공의 심리와 행동에 공감하기가 어려워서 스토리를 쫓아가는게 힘들었다. 작품 내내 18살 소년의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평범하게 묘사되는 소년이 그 나이대의 소년들이 할까 싶은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처럼 느껴져 위화감이 들었다. 미스터리 요소는 작품 내내 어딘지 겉도는 것 같더니 결국 조금 황당한 반전으로 마무리되어 조금 실망스러웠다.

 

 

나만의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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