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암리타(노블엔진 팝(Novel Engine Pop))
노자키 마도의 소설 『영 암리타』. 독립영화 제작에 참가하게 된 예대생 후타미 아이이치. 그 영화는 천재로 유명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여성, 사이하라 모하야가 감독을 맡은 작품이었다. 처음에는 그 천재라는 칭호에 반신반의했었지만, 후타미는 그녀의 콘티를 보자마자 그 매력에 빠져 놀랍게도 2일 이상 쉬지 않고 계속 읽게 되었다. 그녀가 촬영하는 영화, 그리고 그녀 자신에 대한 흥미가 후타미를 촬영에 몰입하게 한다. 그리고 결국 영화를 완성하게 되지만…….
저자
노자키 마도
출판
영상출판미디어(영상노트)
출판일
2014.05.15

 

마지막 독서일: 2022.12.21

 

엄청난 논란을 일으킨 입학 작품을 통해 천재라 불리는 사이하라 모하야에게 캐스팅을 받고 그녀가 제작하는 영화에 참여하게 된 예대생 후타미. 독특한 성격을 가진 이 천재 감독에 처음엔 의문을 갖지만, 그녀의 콘티를 50시간 이상 정신없이 몰입하여 읽는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이후 사이하라와 그녀가 만드는 영화에 진심으로 몰입하게 되어 영화를 완성하지만, 상영회를 앞둔 어느 날 사이하라는 실종되고 만다. 그리고 이 영화 뒤에 숨겨진 생각지 못했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 작품을 포함한 <노자키 마도 연작 시리즈>에 대한 감상들을 보면 항상 '취향에만 맞으면 최고지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이라는 뉘앙스의 이야기가 많았는데, 직접 읽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감상을 쓰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작품이었다. 

 

작품 전반에 깔린 난해한 분위기와 스토리도 그렇지만, 딱히 본격 미스터리라고 하기도 힘들고, 책 표지엔 청춘 미스터리라고 되어있지만 아무리 뜯어봐도 청춘의 느낌은 안 들어서 장르를 딱 꼬집어 설명하기가 애매하다. 무엇보다 작중 영화와 관련된 무리수에 가까운 설정이 미스터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납득할 수 있느냐에 따라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릴 듯.

 

개인적으로는 그 설정과 여기에서 비롯된 여러겹의 반전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읽었고, 이 시리즈를 계속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선뜻 추천하긴 힘들 것 같다. 

 

덧붙여 내가 이 작품에서 더 적응하기 힘들었던 건 라이트 노벨 특유의 문체였는데,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소위 말하는 덕후 스타일이라 오그라드는 것들이 부분 부분 있었다. 스토리적으로 중요한 파트는 아니라 그냥저냥 넘기긴 했지만.

 

 

나만의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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