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 파인 사건집(2판)(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완전판) 21)
2002년 출간을 시작으로 13년에 이르는 출간 작업을 거쳐 50만 부를 넘는 판매고를 올린 애거서 재단의 공식 완역본 전집이 드디어 79권으로 완간되었다. 66편의 장편과 150여 편의 중·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유작 단편집인 『빛이 있는 동안』 등 기존의 중역·해적판에서는 만날 수 없던 작품을 수록하고 있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완전판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과의 독점적인 판권 계약을 통해 전자책으로도 출간되고 있다. 또한 2014년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 열 권을 엄선하여 출간한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는 유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편집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10만 부에 이르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하였다. ▶ 줄거리 ‘행복하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파커 파인 씨와 상담하십시오. 리치먼드가 17번지.’ 조간신문에 하루도 빠짐없이 실리는 광고. ‘마음의 전문의’ 파커 파인은 대머리에 푸근한 체구를 가졌지만, 전직 통계 공무원으로 비범한 분석력과 직관을 통해 의뢰인들의 고민을 해결한다. ‘안락의자의 천재’일 뿐만 아니라 고통에 빠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파커 파인의 활약상이 담긴 12개의 짤막한 단편을 모았다. 파커 파인은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고통받는 부인을 구해 주기도 하고, 따분한 삶을 불평하는 군인에게 스릴을 선사하기도, 여행 중 사라진 진주 귀걸이를 찾아내기도 한다. ‘철면피 제비족’인 클로드와 비서인 ‘레몬 양’이 파커 파인을 도와 독특한 화학반응을 선보인다. 그야말로 행복을 선사해 주는 소소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미스터리의 연속!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성과 필력이 완숙기에 접어든 1934년에 발표되었으며, 애거서 크리스티는 열두 편의 작품에서 삶에 대한 통찰력을 드러낸다.
저자
애거서 크리스티
출판
황금가지
출판일
2013.05.27

 

마지막 독서일: 2020.11.30

 

'행복하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파커 파인 씨와 상담하십시오'라는 독특한 홍보 문구를 내건 파커 파인 사무소. 파커 파인은 뛰어난 분석력과 재치로 사무소에 찾아온 의뢰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언뜻 남들이 보기엔 사소해 보이는 것일지 모르지만 의뢰인의 일상 속 행복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파커 파인의 열두 가지 사건 이야기.

 

 

드문드문 소소한 사건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대부분이 살인사건이나 범죄사건이 주를 이루는 크리스티의 작품들 중에서는 특이하게 일상 미스터리 위주로 구성된 단편집. 캐릭터 조형 능력이 뛰어난 크리스티답게 주인공인 파커 파인은 물론, 조수인 레몬 양이나 클로드 같은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도 유머러스해서 소소하게 읽는 재미가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일상 미스터리가 취향이 아닌데다가, 크리스티의 단편도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작품 자체가 아주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일상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나보다는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을 듯. 비슷한 스타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 단편집과 비교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단편 쪽은 확실히 크리스티가 코난 도일의 하위 호환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크리스티의 진가는 역시 진지하고 스릴 넘치는 장편인 걸로.

 

 

나만의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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