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의 윤무곡 by. 나카야마 시치리 ★★★☆
2024. 2. 1. 22:42
마지막 독서일: 2022.05.30
30년 만에 찾아온 여동생으로부터 친어머니의 변호 의뢰를 받게 된 미코시바 레이지. 재혼한 남편을 자살로 위장해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그녀는 이를 부인한다. 고뇌 끝에 어머니의 결혼한 미코시바는 사건을 조사하며 눈을 돌리고 있었던 자신과 가족들의 과거와도 마주하게 된다.
미코시바 레이지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전작 <은수의 레퀴엠>에서 미코시바의 정신적 아버지와 같은 이나미가 얽힌 사건을 다뤘다면, 이번 작에선 진짜 피를 나눈 가족인 그의 어머니가 연루된 사건을 다룬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시리즈 중 드물게 미코시바가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장면들이 나와 신선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
범죄의 대물림, 범죄자 가족들의 고통 등 사회파 미스터리를 조금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익숙할만한 주제긴 하지만, 스테디 한 주제를 지루하지 않게, 또 군더더기 없이 매끄럽게 다뤘고, 결말이 주는 반전 또한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다만 미코시바 레이지의 과거와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떡밥이 자세히 풀릴 듯 말 듯 애매하게 빌드업만 쌓다가 갑작스럽게 이야기가 마무리되어 아쉬웠다. 이대로 끝나지 말고 딱 후속작이 나와야 할 타이밍인데 언제쯤 나올지.
나만의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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