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의 윤무곡
2009년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악덕의 윤무곡』이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 블루홀식스에서 출간 되었다. 『악덕의 윤무곡』은 『속죄의 소나타』, 『추억의 야상곡』, 『은수의 레퀴엠』의 뒤를 잇는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날개가 없어도』를 비롯해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시즈카 할머니 시리즈) 등을 출간해왔다. 앞으로도 블루홀식스는 이야기의 힘! 반전의 제왕!인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꾸준히 발간할 예정이다.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4편인 『악덕의 윤무곡』은 속죄의 의미를 묻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인간의 살인 기질에까지 질문을 던지는 강렬한 사회파 미스터리다. 예전 시체배달부이자 현재 악덕,최강 변호사인 미코시바 레이지에게 여동생 아즈사가 30년 만에 찾아와 친어머니 이쿠미의 변호를 의뢰한다. 이쿠미가 재혼한 남편을 자살로 위장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쿠미는 구치소에 접견 온 미코시바에게 혐의를 부인하는데……. 미코시바는 피고인 이쿠미의 참모습을 조사하면서 자신이 지은 죄를 짊어진 가해자 가족의 비참한 과거와 마주한다. 이름을 바꾸고 과거를 버린 미코시바는 과연 자신의 부모와 어떻게 마주할 텐가. 그의 어머니는 정말로 살인자일까. 『악덕의 윤무곡』에서 펼쳐지는 법정 드라마는 시리즈의 전 작품들보다 한층 더 미묘하다. 맡은 재판을 승리로 이끄고 마는 최강 변호사 미코시바 레이지, 친어머니를 변호할 때 그의 마음은 어떻게 움직일 텐가. 뜨거운 여름, 미코시바가 더 강력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여름을 빼앗을 것이다.
저자
나카야마 시치리
출판
블루홀식스(블루홀6)
출판일
2019.07.29

 

마지막 독서일: 2022.05.30

 

30년 만에 찾아온 여동생으로부터 친어머니의 변호 의뢰를 받게 된 미코시바 레이지. 재혼한 남편을 자살로 위장해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그녀는 이를 부인한다. 고뇌 끝에 어머니의 결혼한 미코시바는 사건을 조사하며 눈을 돌리고 있었던 자신과 가족들의 과거와도 마주하게 된다.

 

 

미코시바 레이지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전작 <은수의 레퀴엠>에서 미코시바의 정신적 아버지와 같은 이나미가 얽힌 사건을 다뤘다면, 이번 작에선 진짜 피를 나눈 가족인 그의 어머니가 연루된 사건을 다룬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시리즈 중 드물게 미코시바가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장면들이 나와 신선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

 

범죄의 대물림, 범죄자 가족들의 고통 등 사회파 미스터리를 조금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익숙할만한 주제긴 하지만, 스테디 한 주제를 지루하지 않게, 또 군더더기 없이 매끄럽게 다뤘고, 결말이 주는 반전 또한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다만 미코시바 레이지의 과거와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떡밥이 자세히 풀릴 듯 말 듯 애매하게 빌드업만 쌓다가 갑작스럽게 이야기가 마무리되어 아쉬웠다. 이대로 끝나지 말고 딱 후속작이 나와야 할 타이밍인데 언제쯤 나올지.

 

 

나만의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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