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측의 증인(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완전판) 77)(양장본 HardCover)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완전판 전집.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유일한 한국어판으로, 기존 번역의 누락과 오역을 바로잡았다. 재단의 공식 인정을 의미하는 까마귀 마크와 작가의 친필 서명, 그리고 재단 이사장이 직접 쓴 한국어판 출간사가 담겨 있다. 유작과 미발표작, 필명 발표 작품까지 새로운 번역으로 한데 모았다. 제77권에서는 『검찰 측의 증인』을 소개한다. 불리한 증언으로 남편을 사형의 올가미에 밀어 넣으려는 아내에게 맞서 싸우는 변호사의 스릴 넘치는 법정 드라마인 표제작 《검찰 측의 증인》, 소름 끼치는 결말의 《마지막 강신술》, 간만에 행복한 전도사 파커 파인을 만날 수 있는 두 단편 《폴렌사 만의 사건》, 《레가타 미스터리》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애거서 크리스티
출판
황금가지
출판일
2013.07.12

 

마지막 독서일: 2022.6.14

 

극단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살인죄로 기소된 남자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 <검찰 측의 증인>과, 기이한 현상과 초자연적인 사건 위주의 공포 소설로 주로 구성된 애거서 크리스티의 단편집.

 

표제작인 <검찰 측의 증인>은 빠른 템포의 법정물과 반전이 적절하게 섞인 수작으로, 엔딩 장면이 주는 여운이 제법 오래 가는 단편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단편 중에서는 <쥐덫> 다음으로 유명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에 걸맞게 영화와 연극 등으로도 여러 차례 공연된 바 있다. 개인적으로는 미디어믹스의 경우 원작의 깔끔한 반전에 더해 결말이 몇 차례 더 뒤집히는데 조금 뇌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의 수록작들은 <검찰 측의 증인>이 오히려 이질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호러나 심령현상을 소재로 한 공포 소설이 대부분이었는데, 장편, 단편을 포함해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유니크한 스타일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독특함에서 그칠 뿐, 이렇다할 인상이 남는 단편은 없었다는 것이 좀 아쉬웠다.

 

 

나만의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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