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바그다드로 갔다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완전판 전집.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유일한 한국어판으로, 기존 번역의 누락과 오역을 바로잡았다. 재단의 공식 인정을 의미하는 까마귀 마크와 작가의 친필 서명, 그리고 재단 이사장이 직접 쓴 한국어판 출간사가 담겨 있다. 유작과 미발표작, 필명 발표 작품까지 새로운 번역으로 한데 모았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은 아주 평범하고 우아해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에서 빚어진 감정이 범상치 않은 범죄를 불러오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 자신이 일생 동안 품어 왔던 상처와 애증, 경건함과 독선, 관계의 이면, 대범함과 죄책감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마음을 세밀한 묘사와 구성으로 그려내었다. 제63권에서는『그들은 바그다드로 갔다』를 소개한다. 냉전시대의 국제 긴장 완화를 위해 바그바드에서 강대국간의 비밀 평화 회담이 열리고, 그것을 무산시키려는 파시스트 그룹의 음모가 펼쳐진다. 사랑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당찬 아가씨를 그 혼돈의 중심에 서게 하는 크리스티의 장기가 발휘된 모험 스릴러 소설이다.
저자
애거서 크리스티
출판
황금가지
출판일
2013.05.27

 

마지막 독서일: 2021.02.19

 

냉전 시대, 바그다드에서 강대국들 간의 비밀 평화 회담이 준비 중인 한편, 이를 방해하기 위해 계획을 꾸미는 범죄 집단 역시 비밀리에 움직이고 있다. 빅토리아 존스는 우연히 호텔 방에서 죽어가는 영국 비밀요원과 조우한 것을 계기로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용감하게 바그다드로 향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빅토리아는 예기치 못한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냉전 시대의 대립 국가 간의 긴장감을 배경으로 한 첩보 스릴러 소설. 원래 애거서 크리스티의 첩보물에는 큰 기대가 없었고, 읽고 나서도 역시 첩보 스릴러는 아니다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영국와 바그다드를 오가며 유례 없이 큰 스케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에 비해 스토리는 평이하고 지루해서 더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중구난방이라 조금 정신이 없는 편이고, 무언가 거대한 움직임이 있는 것처럼 묘사하지만 딱히 서스펜스가 확 와닿게 느껴지지는 않아서 몰입이 잘 안되고 그냥 등장인물들끼리 북치고 장구친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 격인 빅토리아 존스는 굉장히 열정적이고 다재다능한 여성으로, 크리스티가 종종 선보이는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로 매력적이긴 했지만, 스토리가 스토리다보니 캐릭터의 매력이 그대로 휘발되어버려 아쉬웠다.

 

 

나만의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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