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 살인 by. 애거서 크리스티 ★★★★
마지막 독서일: 2021.03.05
제인 마플은 오랜 친구인 반 라이독 부인으로부터 자신의 동생 캐리 루이즈에게 안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며 그녀를 방문해 살펴주기를 부탁받는다. 캐리 루이즈는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어딘지 현실과 동떨어진 성격을 보여주는 여성으로, 현재는 세번째 남편과 소년범 교화시설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녀를 방문한 마플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인물들이 모여있는 그녀의 집안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결국 반 라이독 부인의 걱정이 현실화된듯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누군가 캐리를 독살하려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한다.
제목인 <마술 살인>답게 마술적인 심리트릭을 십분 활용한 작품으로, 소설 내의 범인과 소설 밖의 작가인 애거서 크리스티가 선보이는 미스디렉션을 모두 주의해서 읽어야하는 소설이다. 어려운 패턴은 아니라 크리스티의 소설을 많이 접했다면 그다지 놀라울 것은 없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
다만 이 작품의 진가는 추리적인 요소보다는 정상적이지 않은 인물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내는 드라마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캐리 루이즈부터 시작해서 그녀의 세번째 남편, 그녀의 자식들과 의붓자식들, 소년범 교화시설 관련 인물들까지 전부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로, 사건이 심화되며 보여주는 관계성과 갈등이 재미있었다.
이들의 캐릭터를 세인트 메리 미드의 주민들과 비교하여 해석하고, 비밀을 감춘 인물들의 본심을 밝혀내는 미스 마플의 추리가 다양한 캐릭터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
나만의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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