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양복의 사나이(2판)(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완전판) 28)
2002년 출간을 시작으로 13년에 이르는 출간 작업을 거쳐 50만 부를 넘는 판매고를 올린 애거서 재단의 공식 완역본 전집이 드디어 79권으로 완간되었다. 66편의 장편과 150여 편의 중·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유작 단편집인 『빛이 있는 동안』 등 기존의 중역·해적판에서는 만날 수 없던 작품을 수록하고 있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완전판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과의 독점적인 판권 계약을 통해 전자책으로도 출간되고 있다. 또한 2014년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 열 권을 엄선하여 출간한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는 유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편집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10만 부에 이르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하였다. ▶ 줄거리 애거서 크리스티가 선사하는 격정적인 로맨스 추리 소설! 아버지를 잃고 하루아침에 무일푼의 고아 신세가 된 앤 베딩펠드는 어느 날 사고를 목격한다. 런던 지하철역에서 한 남자가 선로에서 떨어져서 죽은 것. 곧 이어 ‘갈색 양복의 사나이’가 의사를 사칭하여 시체의 품을 뒤진다. 이를 수상히 여긴 앤 베딩펠드는 그를 뒤따르다 ‘킬모든 캐슬’이라고 적힌 쪽지를 줍는데……. 킬모든 캐슬은 다름 아닌 남아프리카로 향하는 유람선의 이름이다.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건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직감한 앤은, 전재산을 털어 킬모든 캐슬 호에 오른다. 앤이 가진 것은 모험을 해 나갈 용기와 사랑에 대한 열정뿐! 앞날을 짐작할 수 없는 운명의 폭풍이 사랑과 살인을 품고 앤을 덮친다. 『테이블 위의 카드』와 『나일 강의 죽음』에서 활약하는 레이스 대령이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애거서 크리스티의 젊은 감수성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그의 소설 중 가장 로맨틱하다는 평을 받는다.
저자
애거서 크리스티
출판
황금가지
출판일
2013.05.27

 

마지막 독서일: 2020.11.04

 

아버지의 죽음으로 순식간에 무일푼 고아가 된 주인공 앤 베딩펠드는 어느날 우연히 한 남자의 실족사를 목격하게 된다. 그때 의사를 자처하고 나선 수상한 남자가 죽은 남자의 옷깃을 뒤지는 낌새를 느끼고, 그가 떨어뜨리고 간 종이쪽지를 줍는다. '킬모튼 캐슬'이라는 남아프리카행 유람선의 이름이 적힌 쪽지. 이 사건과 언론을 떠들썩하게 하는 살인사건을 연결시킨 앤은, 주목받는 용의자 '갈색 양복의 사나이'를 쫓아 전재산을 털어넣은 여행을 시작한다.

줄거리에서도 알 수 있듯 살인사건이 일어나긴 하지만, 사건 자체는 곁다리일 뿐이고 주인공 앤이 사건을 추적하며 좌충우돌 모험을 겪는 서스펜스물에 가깝다. 도전적인 성격의 당찬 여인 앤과 남아프리카를 배경으로한 여행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주긴 했지만, 시점과 시간대가 정신없이 바뀐 탓인지 스토리가 매끄럽게 안읽혀서 좀 힘들었다.

중심 사건이나 플롯 자체에 인상적인 점은 없었지만, 이후 나올때마다 점잖고 조금은 무뚝뚝한, 미중년의 매력을 뽐내는 레이스 대령이 이례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며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만은 특이할만 하다.

 

 

나만의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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