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옛날이야기×본격 미스터리 트릭 제2탄 서양편 등장! “동화 속 여린 소녀들이 야망과 범죄의 주인공으로 돌아오다” 온다 리쿠 극찬, 시리즈 통산 30만부 판매, 일본 미스터리 랭킹을 석권한, 서점 대상 후보 시리즈 줄거리 알리바이 트릭 신데렐라와 예쁜 드레스를 입고 왕궁 무도회로 향한 빨간 모자. 그런데 두 사람이 탄 호박 마차가 도중에 어떤 남자를 치어버렸다! - 1장 유리 구두의 공범 밀실 살인 헨젤과 그레텔의 새엄마가 밀폐된 과자집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사고로밖에 보이지 않는 현장, 하지만 명탐정 빨간 모자는 수상한 낌새를 포착하는데……. - 2장 달콤한 밀실의 붕괴 사라진 목격자 공주님이 오래도록 잠든 나라에 들러 재상의 저택에 묵은 빨간 모자. 다음날,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하인을 구해달라는 무거운 부탁이 들이닥친다. - 3장 잠자는 숲 속의 비밀들 명탐정vs범죄자 드디어 빨간 모자의 여행 목적이 밝혀진다! 작품 최고최악의 악당과 초를 다투는 두뇌싸움, 교묘한 무대장치, 여운이 남는 결말까지 완벽한 추리 대결의 최종편. - 최종장 소녀여, 야망의 성냥불을 붙여라
저자
아오야기 아이토
출판
한스미디어
출판일
2021.11.09

 

마지막 독서일: 2022.05.25

 

전작인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가 일본의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했다면, 이번 작품은 서양의 동화를 모티브로 한 미스터리 단편을 담고 있다. '빨간 모자'가 동화 속 배경을 본뜬 여러 마을을 여행하며, 신데렐라, 헨젤과 그레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등을 만나 그들과 엮인 다양한 미스터리를 해결해나간다.

 

 

동화의 아기자기함과 본격 미스터리가 안 어울릴 듯 하면서도 신기하게 어우러지는 시리즈로, 잔혹동화도 미스터리도 좋아하는 나에게는 보물 같은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각 단편이 별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던 전작과는 다르게 '빨간 모자'가 다른 마을을 돌아다니며 겪는 사건을 담은 연작 단편집의 구성을 취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인지 각각의 이야기가 전작만큼의 임팩트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대신 하나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만큼 각 단편이 하나로 연결되는 부분에서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더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라 블랙 코미디스러운 면이 더 도드라지기도 했고.

 

사실 작가의 전작을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기대치가 높아진 상태라 그런지, 그에 비하면 각 미스터리의 임팩트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어 아쉽긴 했다. 다만 이건 전작이 너무 역대급이었던 것이니 비교를 하기엔 좀 가혹할지도.

 

 

나만의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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