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력
누구든지 명탐정으로 만드는 힘이 탐정 조수에게 있다?! 다잉 메시지, 다중 추리, 클로즈드 서클… 본격 미스터리 차세대 기수의 대표 주자, 오야마 세이이치로가 보여주는 미스터리 트릭 정수의 총집편. ▶줄거리 경시청 형사 와토는 중대 사건을 맡는 수사 1과 소속이다. 신기하게도 와토의 수사 성과는 높지 않지만, 와토가 소속한 1과 3계는 항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다. 이유인즉슨 와토가 가진 ‘왓슨력’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추리력을 증폭시켜 저도 모르게 셜록 홈스로 바꾸어버리기 때문이다. 와토가 쉬는 날 우연히 마주한 범죄 현장에서도 ‘왓슨력’은 발휘된다. 눈 덮인 산장, 섬 위의 별장, 불 꺼진 미술관, 운항 중인 기내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갑자기 범죄 추리에 눈을 뜬 사람들이 인생에 다시없을 추리 대결을 펼친다.
저자
오야마 세이이치로
출판
한스미디어
출판일
2022.05.09

 

마지막 독서일: 2022.05.31

 

반경 20m 내에 있는 사람들의 추리력을 극도로 상승시켜주는 능력을 가진 형사 와토. '왓슨력'이라고 이름 붙인 이 능력을 이용해 주변 사람들과 시너지를 내면서 본인의 추리력은 별 볼 일 없음에도 경시청 수사 1과에 들어가기에 이른다. 어느 날 알 수 없는 장소에 납치를 당하게 된 그는, 과거 자신이 겪었던 사건들을 떠올리며 납치범의 정체를 추리하고자 한다.

 

 

주변 사람의 추리력을 높여주는 '왓슨력'이라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왓슨력의 영향을 받은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추리를 공유하며 토론을 벌인다는 점에서 <그녀가 죽은 밤>이나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가 생각났는데, 두 작품 다 무척 좋아하는 작품들이고 비슷한 선상의 이 작품도 꽤 즐겁게 읽었다.

 

다만 각 단편의 분량이 너무 짧아서 그런지 추리 부분은 논리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여러가지 추리와 토론이 오갔음에도 마지막에 제시된 정답들에 바로 고개가 끄덕여지진 않아서 아쉬웠다. 

 

주인공의 납치라는 하나의 큰 줄기가 되는 사건이 있는 연작 단편집임에도, 각각의 단편이 엮어내는 결말 자체도 그다지 임팩트가 없어 김이 빠지기도 했고. 그래도 큰 기대 없이 무난하게 읽기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단편은 <불운한 범인>.

 

 

나만의 별점: ★★★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