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 강의 죽음
편집자가 엄선한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나일 강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 가운데 그녀가 직접 뽑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 목록 등을 고려해 인기와 명성이 높은 작품 위주로 10편의 작품을 엄선하여 모은 시리즈다. 《나일 강의 죽음》은 섬세하게 짜인 플롯, 개성적인 인물, 낭만적이면서도 야만스러운 배경의 작품으로 영화와 드라마로도 여러 번 리메이크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상속녀 리넷 리지웨이는 눈부신 미모에 막대한 재산, 젊음과 아름다움까지 모든 걸 다 가진 여자였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가난한 친구 자클린이 가진 유일한 것, 바로 자클린이 사랑하는 사이먼 도일을 기어이 빼앗고 만다. 도일 부부가 되어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두 사람의 뒤를 그림자처럼 따르는 자클린. 어느 밤, 나일 강 위를 따라가는 고급 유람선 위에서 한 방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다음 날 아침, 리넷은 자신의 선실에서 차가운 시체로 발견되는데…….
저자
애거서 크리스티
출판
황금가지
출판일
2013.12.31

 

마지막 독서일: 2020.12.15

 

아름다운 미모와 막대한 상속 재산까지 모든 것을 다 가진 리넷 리지웨이는 그녀의 가난한 친구 자클린의 약혼자 사이먼 도일에게 첫눈에 반해 그를 빼앗고 만다. 결국 자클린을 배신하고 결혼하게 된 두 사람은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자클린은 그림자처럼 그들의 뒤를 쫓는다. 그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던 어느 날 밤, 나일 강 위를 가르는 유람선 안에서 리넷이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사랑과 욕망으로 갈등하는 남녀 등장인물들 간의 긴장감, 그 속에서 극한으로 치닫는 감정선에 대한 현실감 있고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고, 여기에 매력적인 서사까지 더해져 크리스티의 작품 중에서도 드라마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이 아닐까 싶다.

 

캐릭터의 개성과 갈등구조가 명확하면서도 은근히 클리셰를 빗겨나가는 부분도 있어 소설로서의 완성도도 높고, 항해 중인 배 위라는 클로즈드 서클 설정이 주는 스릴감에 사건의 진상이 주는 의외성이 미스터리로서의 만족감도 채워주고 있다.

 

한정된 인원들을 차례로 심문하며 심리적인 부분에서부터 사건을 파고들어 가는 에르큘 푸아로 특유의 수사 스타일도 잘 드러나고 있어 입문작으로도 좋을 듯하다. 특이하게도 에르큘 푸아로와 더불어 레이스 대령이 등장하고 있는데, 두 사람의 케미가 은근히 괜찮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나만의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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