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무도회 1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 『가면무도회』 제1권. 저자가 한차례 집필을 중단했다가 이후 10년 만에 완성한 대작으로 노대가(老大家)가 사회파라는 거대한 조류를 맞아 어떻게 본연의 모습을 지켜가며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인상적인 작품이다. 혈통이라는 소재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 사회의 병폐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내고 기성세대의 과오가 다음 세대에게 어떤 식으로 상처를 남기는지를 깊은 여운과 함께 독자의 가슴에 아로새긴다. 네 번 결혼, 네 번 이혼이라는 화려한 남성편력으로 유명한 여배우 지요코. 그녀의 다섯 번째 연인인 다다히로는 재계의 거물이자 공작가의 후손이다. 다다히로는 긴다이치 코스케에게 지요코의 첫 번째, 두 번째 남편의 죽음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의뢰한다. 그러던 중 첫 번째 남편의 1주기가 그가 숨진 휴양지에서 마련되고, 태풍이 휘몰아치던 밤 마침 근처에서 머물돈 지요코의 세 번째 남편이 숨진 채 발견된다. 그리고 네 번째 남편마저 모습을 감추고 마는데…….
저자
요코미조 세이시
출판
시공사
출판일
2014.11.10
 
가면무도회 2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 『가면무도회』 제2권. 저자가 한차례 집필을 중단했다가 이후 10년 만에 완성한 대작으로 노대가(老大家)가 사회파라는 거대한 조류를 맞아 어떻게 본연의 모습을 지켜가며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인상적인 작품이다. 혈통이라는 소재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 사회의 병폐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내고 기성세대의 과오가 다음 세대에게 어떤 식으로 상처를 남기는지를 깊은 여운과 함께 독자의 가슴에 아로새긴다. 네 번 결혼, 네 번 이혼이라는 화려한 남성편력으로 유명한 여배우 지요코. 그녀의 다섯 번째 연인인 다다히로는 재계의 거물이자 공작가의 후손이다. 다다히로는 긴다이치 코스케에게 지요코의 첫 번째, 두 번째 남편의 죽음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의뢰한다. 그러던 중 첫 번째 남편의 1주기가 그가 숨진 휴양지에서 마련되고, 태풍이 휘몰아치던 밤 마침 근처에서 머물돈 지요코의 세 번째 남편이 숨진 채 발견된다. 그리고 네 번째 남편마저 모습을 감추고 마는데…….
저자
요코미조 세이시
출판
시공사
출판일
2014.11.10

 

마지막 독서일: 2022.12.24

 

네 번의 결혼과 이혼 경력을 가진 유명 여배우 지요코는 재계의 거물인 다다히로와 다섯 번째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1년 전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은 지요코의 첫 번째, 두 번째 남편들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의뢰를 받아 이들을 방문하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태풍이 몰아치던 밤 지요코의 세 번째 남편까지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어서 네 번째 남편마저 모습을 감추고,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요코미조 세이시가 꼽은 자신의 작품 베스트 10 중 하나라는 말과, 장장 10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이라는 소개문구에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한 작품인데, 솔직히 말하면 작가의 이름값만큼 어느정도 무난하게 평작은 되지만, 기대에는 많이 못 미쳐서 아쉬운 작품이었다. 

 

작가가 말년에 완성한 작품이어서 그런지 다른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에 비해 전통적이고 예스러운 분위기는 거의 없이 오히려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고, 무려 다섯 명의 남편을 둔 여인과 그 남편들이 차례로 죽어나간다는 오싹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요코미조 세이시 특유의 기묘하고 으스스한 느낌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별히 화려한 트릭이 활용된 것은 아니지만,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동기와 자극적이고 막장스러운 배경은 여전해서,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 후에는 헛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미스터리 그 자체보다는 숨겨진 인간관계와 갈등으로 인해 파멸로 나아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작품. 특히 줄거리와 설정에서 흔히 떠올릴 수 있는 클리셰적인 전개가 아닌 의외성 있는 결말부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나만의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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